출처: 매경이코노미
링크: 히틀러·무솔리니 파시즘이 가능했던 이유 [의사소통의 심리학]
인간은 특정 숫자 이상이 모이게 되면 군중심리라는 현상이 발생한다. 사회심리학자 귀스타브르 봉은 지식인도 군중 속에 섞여 익명성의 존재가 되는 순간 자신의 독립적인 이성을 상실한다고 설명했다. 군중심리에서는 감정과 행동이 급속도로 전염되고 그로 인해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의 판단이 생각을 지배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의 흥분상태를 따라 폭력적으로 변하기 쉽고, 그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집단은 선동 당하기 매우 쉽다는 것이다. 집단은 선동가나 집단의 리더의 말에 쉽게 복종하고 따른다. 그래서 20세기 초반 히틀러나 무솔리의 파시즘이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군중심리가 생겨나게 되었고, 어떤식으로 만들어졌을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뼈 구조부터 살펴봐야한다. 인간은 두뇌와 몸을 연결하는 해부학적 조건이 매우 특별하다. 이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뇌와 척수가 하나의 중추신경계로 연속되기 위해 두개골에 남겨진 통로인 ‘대후두공’의 위치이다. 침팬치의 경우 대후두공 구멍이 뒤통수 쪽에 치우쳐 있다. 네발로 걸을 때는 땅과 수평이 되고, 무거운 머리가 앞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뒷목 근육이 매우 강하게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침팬지는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고개를 돌리는 것이 매우 부자연스럽다. 하지만 인간은 대후두공이 두개골 아래에 정중앙으로 이동해 있다. 그래서 척추가 땅과 수직으로 설 수 있게 되어 무거운 두뇌가 척추 위에 균형 있게 얹혀 있게 발달하였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306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직립보행이 가능해지면서 ‘감각의 권력이동’이 나타나게 되었다. 즉 감각의 중심이 이동한 것이다. 네 발로 걷는 동물은 코가 가장 앞에 있어 후각으로 앞에 있는 것을 판단하는데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시각으로 세상을 판단하게 되었다. 고개를 들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상대방과 눈맞춤을 하며 정서적 소통이 가능해지고 눈 흰자의 변화로 통해 정서적 눈맞춤은 ‘시선의 공유’로 발전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유로워진 두손으로 ‘가리키기’를 할 수 있게 되어 손가락으로 자신의 의도나 관심을 상대방과 공유하는 ‘공동주의’가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게는 불가능한 ‘상호주관적 세계’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한 사람이 아무 의미 없는 하늘을 쳐다보다가 흩어져 있는 구름과 별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인 ‘추상적 사고’와 ‘상상력’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능력이 발생한 것을 인지혁명이라고 한다. 인지혁명은 약 7만년 전부터 나타나 인간의 문명을 가능케 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별자리라는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고, 그 별자리가 우리를 지켜준다는 ‘집단적 믿음’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렇게 집단이 함께 믿는 상상의 질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신화, 종교, 법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인지혁명에 관련해 유발 하라리는 로빈 던바의 150명 한계론을 이끌어 내었다. 150명 한계론은 인간관계의 조건에서 ‘서로 누구인지를 아는 것’ 이라고 여기고,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150명이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였다. 이를 통해 ‘산피질의 크기’와 ‘안정적인 사회집단의 크기’ 사이에서 상관관계가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타인의 시선을 따라가며 ‘공동주의’를 하는 능력은 성인이 되면서 변질되는데 이를 스탠리 밀그램의 올려다보기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다.
스탠리 밀그램은 올려다보기 실험은 1~2명 일 때는 그저 개인적인 자극일 뿐이지만 5명이 한곳을 향할때에는 더 이상 개인적인 행동이 아니라 객관적 상황이 된다. 그래서 밀그램은 집단 행동을 통해 집단 행동을 비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정보 획득 과정으로 해석했다. 그래서 집단의 시선을 맞추는 것은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는 효율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150명과 같이 많은 구성원이 집단이 형성하게 되면 군중심리가 발생하는 것이다
내 생각: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군중심리가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는 리더의 말을 아무생각 없이 따르는 것 보다는 이성적인 생각을 한번씩 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