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헤럴드경제
링크: “우리집도 매일 쓰는데” 문지르니 ‘수상한 물질’ 우수수…주방 필수품의 배신, 알고 보니 [지구, 뭐래?]
요약
우리가 평소에 설거지를 할 때 발생하는 뜻밖에 유해물질이 있다. 바로 수세미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이다. 수세미로 그릇을 닦을 때 수세미의 표면은 조금씩 마모된다. 이때 떨어져 나온 미세 플라스틱은 하수구로 흘러간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수세미의 종류에 따라 약 200톤의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고 있다. 독일 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합성 수세미, 일반 수세미, 유기농 표시가 붙은 수세미 등 3가지 종류의 수세미로 연구를 진행했다. 플라스틱 함량이 높은 유럽형 일반 수세미는 미세플라스틱이 1인당 연간 약 4g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 4g의 무게는 매우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미세플라스틱은 덩어리로 배출되는 것이 아닌 조각이나 섬유 형태로 배출되기 때문에 작은 수치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럼 일반 수세미만 이렇게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배출할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유기농이라고 표시된 수세미에서도 적지 않은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기농이라고 표시가 된 수세미의 플라스틱 함량은 약 15%였다. 수세미의 부드러운 부분에는 식물성 소재인 셀룰로오스가 사용되었지만, 거친 세척 부분에는 사이잘삼 섬유와 재활용 페트가 함께 들어 있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수세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 이 미세플라스틱의 행방이다. 상당수의 미세플라스틱은 설거지를 한 후 물과 함께 하수도로 흘러 들어간다. 이후 하수처리시설을 거치면서 대다수가 걸러지지만 모든 미세플라스틱이 걸러지지는 않는다. 국내의 하수시설의 평균 미세플라스틱 제거율은 99%에 달한다. 하지만 처리 과정을 거친 방류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제거율이 아무리 높아도 하수구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많다면, 일부는 결국 하천 등 자연환경으로 흘러 갈 가능성이 있다. 하수도를 빠져나간 미세플라스틱은 강과 바다에 사는 많은 생물들에게 영향을 주어 생태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수세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는 사례는 해외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세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알록달록한 색상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아크릴 수세미의 유해성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수세미들 중에 아크릴 수세미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는 이유는 아크릴 소재가 자체가 합성 플라스틱 섬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수세미를 사용해야 할까 가장 먼저 살펴봐야할 것은 바로 제품에 포함된 플라스틱 함량이다. 이번 연구에서도 가장 플라스틱 함량이 낮은 수세미에서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적었다. 디른 방법으로는 아예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는 삼베 수세미 등 천연 수세미가 있다. 천연 수세미는 수세미의 열매를 수확해 껍질을 벗기고 건조한 제품으로 합성섬유가 섞이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발생하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설거지를 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천연 수세미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하게 물을 많이 쓰는 습관을 줄이는 것도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느낀점: 나도 어머니를 도와 설거지를 해본 경험이 많은데 나는 항상 수세미를 만지면서 뭔가 이 수세미도 깨끗하지 않을 것 같고, 플라스틱과 같은 화학성분이 있을 것 같아 항상 편하게 설거지를 하지 못한 경험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기사를 읽으면서 정말 수세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 수세미를 살 때 일반 수세미가 아니라 천연 수세미를 사자고 부모님께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